주제 무리뉴 감독. (사진=ESPN 영상 캡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활짝 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공식 경기 승리. 여기에 이적생들은 펄펄 날았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위건 애슬레틱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윌 킨과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데이비드 데 헤아, 웨인 루니, 크리스 스몰링, 앤서니 마샬 등 유로 2016 참가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한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총 22명의 선수를 테스트했다.
과정도,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TV를 통해 "행복하다. 분명 현재 결과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는 언제나 중요하다"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팬들이다. 예전에는 트레이닝 세션에서 이런 서포터들을 본 적이 없다. 친선경기이지만, 준비과정이기도 하다. 팬들에게 많은 것을 모여주고 싶고, 계속 환상적인 응원을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바로 5500만 파운드를 써 데려온 헨릭 미키타리안과 에릭 베일리다.
ESPN은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플레이-메이커 미키타리안이 45분 동안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스트라이커 뒤 공간을 재빠르게 움직였다. 패스는 영리했고, 멤피스 데파이에게도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도 "톱-클래스 선수다. 27~28세에 맞이하는 축구 선수 전성기"라면서 "축구에 대한 생각에 감명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볼을 빠르고, 부드럽게 터치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스트라이커 뒤 다른 포지션도 가능하다. 아직 날카롭지 않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베일리도 82분을 뛰며 위건 공격을 막았다. ESPN은 "전반 달레이 블린트, 후반 필존스와 파트너를 이뤘다. 특히 윌 그릭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