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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우아한 백자 속에 성서 이야기가 숨어있다

종교

    [문화현장] 우아한 백자 속에 성서 이야기가 숨어있다

     


    [앵커]

    문화현장 시간입니다.

    우리나라 전통 예술 중 하나가 흙으로 도자기를 빚는 도예인데요.

    오늘은 성서의 이야기를 도자기로 표현하는 도예 작가를 이사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엄선한 백자 흙을 물에 침전시키고 건조 과정을 거친 후 반죽하며 모양을 잡아갑니다.

    작가가 고안해 낸 독창적인 자르기 기법을 이용해 무늬를 내고 1300도 이상의 뜨거운 가마에서 구워내 완성한 작품.

    최소 3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작업한 이 작품들은 성서에 나오는 '생명의 빛'을 주제로 했습니다.

    [인터뷰] 서동희 권사 / 도예작가 (PIP) (그림 3138)
    어부가 물고기를 낚아채서 갑판에 내던질 때 물고기가 파다닥 하는 모습을 보며 생명력을 저는 느꼈거든요. 그런데 저 작품이 가마솥에서 나왔을 때 동일하게 느꼈어요. 그래서 제가 (이 작품을) 예수님 말씀, "나를 따르는 자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는말씀에 연결한 거에요,

    서동희 작가는 40년 넘게 복음서의 변화산과 룻기 등 성서의 이야기를 추상적인 도예 작품으로 표현해왔습니다.

    룻의 인생사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도자 하반부의 날카로운 커팅과 갈라진 모습은 남편을 잃은 룻의 고난과 아픔을,곡선으로 표현한 상부의 풍성함은 보아스를 만나 회복된 룻의 기쁨과 행복을 담았습니다.

    서 작가는 건국대학교 도자공예 명예 교수로 후학 양성과 도예 발전에 기여했고 독일과 미국, 영국 등의 도예 전문지에 소개되며 미국인명연구소를 비롯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 돼있는 국제적인 도예 작가입니다.

    서 작가의 작품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묵상과 기도가 녹아있습니다.

    [인터뷰] 서동희 권사 / 도예작가
    "(성경에) 하나님은 토기장이고 우리 피조물인 인간은 토기다"라고 나와요.하나님 마음대로고 하나님 뜻대로니깐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잘 순종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겠나하는 것을 늘 생각해요."

    서 작가는 도예 작품으로 성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도예 선교 센터을 세우기 꿈꾸며 오늘도 작업에 매진합니다.

    CBS뉴스 이사라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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