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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TV '꽃다방' 이경애,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은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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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TV '꽃다방' 이경애,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은 입맞춤"

     

    개그우먼 이경애가 열흘 차이로 돌아가신 부모님의 마지막을 회상했다.

    CBS TV '꽃다방'에 출연한 이경애는 "부모님의 사이가 굉장히 좋았다"며 입을 열었다. "쉬는 날이면 아버지는 우리들을 밖으로 내보내셨다"며 "하루는 집을 나섰다가 비가 내려 돌아왔는데, 그 날 엄청나게 혼이 난 기억이 있다"고 어린 시절을 되짚었다. 당시 부모님이 30대 초반이었다고 덧붙이자 패널들은 다 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어머니가 간 경화로 투병중일 때 아버지도 위암 수술을 받았지만, 마지막까지 아버지가 어머니의 병간호를 했다"며 닮고 싶은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경애가 기억하는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은 입맞춤이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3일 전 아버지는 어머니의 병실에 찾아가 손을 맞잡고 '그 동안 나를 위해 살아줘서 고마워요. 누가 먼저 가든지 천국에서 꼭 마중 나오기로 해요'라고 말씀하셨다"고 눈시울을 붉힌 이경애는 "그리고 아주 진한 입맞춤을 하셨다"고 말을 이었다. 그 후, 이경애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열흘 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MC 이성미는 이경애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마무리가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며 "함께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나이 드는 것에도 감사를 느끼는 순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꽃다방'은 '나이야 가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나이 들어 재미있게 지내는 법, 노후에 누구랑 살아야 행복할까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꽃다방' 32회는 7월 14일(목) 밤 10시 10분 CBSTV를 통해 방송된다. 방송은 모바일 CBS TV 앱을 비롯해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다음 TV팟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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