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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장애의원 좌석배치 갈등, 진통 끝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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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회 '장애의원 좌석배치 갈등, 진통 끝 봉합'

    이정동 도의원(지체장애 1급) "사회적약자 섬기는 의회되길"

    이정동 강원도의원.(사진=강원도의회)

     

    본회의장 장애의원 좌석배치를 놓고 당사자와 갈등을 빚었던 강원도의회가 진통 끝에 사태를 수습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7. 12 강원도의회, 장애의원 배려 '퇴보')

    도의회 사무처는 19일 257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앞두고 이정동 의원(원주 비례.지체장애 1급)의 본회의장 좌석을 앞에서 두번째 줄에서 출입문과 가까운 뒷줄 끝으로 재배치했다.

    도의회 운영위원회와 사무처는 후반기 본회의장 좌석을 정하면서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다선 의원, 원내대표 등을 뒷자리부터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전반기에는 이동편의를 위해 뒷줄 끝에 앉았던 이정동 의원을 앞에서 두번째 줄로 이동시켰다.

    이 의원과 일부 동료의원들이 "도의회가 의전을 앞세워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고 도의회가 정한 중증장애의원 의정활동 지원 조례까지 후퇴해 적용한다"며 반발한 끝에 보완이 이뤄졌다.

    이 의원은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배정된 자리는 의정활동을 위한 의석이기도 하지만 도내 장애인들과 사회적 약자 모두의 자리"라며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의회가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회,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사랑으로 섬기는 강원도의회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권혁열 강원도의회 부의장은 "도의원 개개인이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듯이 이정동 의원은 장애인들의 여론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도의회가 스스로에게 부여된 권한을 사유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배려와 상생을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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