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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마일' 오승환, 팀도 인정한 더블헤더 독식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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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마일' 오승환, 팀도 인정한 더블헤더 독식 주역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노컷뉴스DB)

     


    "승리하거나, 승리하지 못하는 것만 있을 뿐, 시도해보겠다는 없다(Win. Or do not. There is no try"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구단 SNS에 영화 '스타워즈'에서 제다이 요다의 명언 'Do. Or do not. There is no try(하거나 안하는 것만 있을 뿐, 해보겠다(시도해보겠다)는 없다)'를 패러디한 문장을 남겼다.

    글과 함께 사진으로 21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 싹쓸이의 주역 오승환과 내야수 제드 저코가 기쁨을 나누는 장면을 올렸다.

    하루에 2경기가 열리는 더블헤더를 한 팀이 싹쓸이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인트루이스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고 그 기쁨을 요다의 명언과 함께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홈런 2방을 터뜨린 저코는 물론이고 총 8시간동안 열린 2경기에서 연거푸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 역시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서기에 부족함이 없다.

    오승환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 1이닝 무실점 호투로 4-2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2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9회를 실점없이 틀어막아 3-2, 1점차 승리를 매듭지었다.

    오승환은 하루에 시즌 3,4호 세이브를 연이어 달성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가 하루에 2세이브를 챙긴 것은 12년만에 처음이다. 구단 최다 세이브(217개) 기록을 갖고 있는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이후 오승환이 그 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이날 총 4이닝을 소화해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탈삼진은 4개를 솎아냈다. 오승환은 체력적으로 힘들 법도 했을 2차전에서 더 힘을 냈다. 오승환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빠른 96마일(시속 155km)의 강속구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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