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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지난 13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보지로 경북 성주군이 확정되자 성주군은 오전 성주읍 성밖숲에서 사회단체협의회, 새마을회, 군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진행 후 사드 배치 확정에 항의차 성주 군민들은 서울 용산 국방부로 상경했었다.
지역주민 상경 전 항의차 국방부에 도착한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사드 배치 대해서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서 동의한다"며 "다만, 사드 배치가 왜 경북 성주인지 알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 의원은 4.13 총선이 있기 전 참여연대 등 88개 시민사회단체가 사드 배치 예정지로 알려진 전국 6개 지역의 20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사드배치 찬반 투표에서도 당시 이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유일하게 설문에 응하며 찬성을 밝혔었다.
이는 ‘님비 현상(Not In My Back Yard)’으로 사람들이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시설이 들어섰을 때 끼치는 위해적인 요소로 인하여 자신이 받을 불편함은 거부하는 것이다.
지난 19일 '사드 배치'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 성공비는 맘이 둘째라면 서러운 이완영, 오늘 정부에 쓴소리하겠습니다"며 포문을 열었다.
긴급현안질의를 마치고 나온 이 의원은 성주군민들을 만나 “성산포대가 (사드 배치 장소로) 확정적이지 않다는 걸 끌어냈다”며 성과 있는 질의였다고 했다.
하지만 성주군민들은 이 의원 질의에 불만을 토로했다. 군민들은 "성주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인데 '성주 사드 배치 반대' 주장 위주의 질의로 '지역 이기주의' '님비현상'으로 보이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청와대의 의중이 담긴 사드 배치 결정에는 찬성하면서도, 지역민들의 격렬한 반발을 사고 있는 경북 성주 등 지역의 사드 배치에는 적극 반대입장을 표명 할 수 밖에 없는 이의원은 ‘자가당착’에 빠진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