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영양 지원사업에 미화 46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22일 공개한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서 호주 정부가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영양 지원사업에 미화 46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 외교부 대변인실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 등 북한 취약계층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호주 외교부 대변인실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평균 400만 달러 상당의 인도주의 지원을 북한에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에도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영양 지원 사업에 230만 달러를 기부했다.
호주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응해 지난 2002년부터 직접적인 대북 지원을 중단하고 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기구를 통한 인도주의 지원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22일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영양 지원사업에 밀가루 3천여톤을 지원했다.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지원 사업의 하나로 러시아가 북한 측에 3천15톤의 밀가루를 지원했다며, 조만간 400톤의 밀가루를 청진에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은 앞으로 2년 6개월 동안 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억2천600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현재 모금된 금액은 930만 달러로 목표액의 7.4%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