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하정우 '터널' 시체스영화제 초청…"압도적 드라마와 신랄한 풍자"

영화

    하정우 '터널' 시체스영화제 초청…"압도적 드라마와 신랄한 풍자"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주연의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세계 3대 장르영화제로 꼽히는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앞서 열리는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은 낭보다.

    다음달 10일 개봉하는 영화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는 큰 계약 건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집에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히고 만다. 눈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뿐, 그가 가진 것은 78% 남은 배터리의 휴대폰과 생수 두 병, 그리고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다.

    대형 터널 붕괴 사고 소식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정부는 긴급하게 사고 대책반을 꾸린다. 사고 대책반의 구조대장 대경(오달수)은 꽉 막혀버린 터널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보지만 구조는 더디게만 진행된다.

    한편 정수의 아내 세현(배두나)은 정수가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통해 남편에게 희망을 전하며 그의 무사생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지지부진한 구조 작업은 결국 인근 제2터널 완공에 큰 차질을 주게 되고, 정수의 생존과 구조를 두고 여론이 분열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오는 10월 7일 개막하는 제49회 스페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경쟁 부문인 '오피셜 판타스틱 오르비타' 섹션에 '아가씨' '곡성' '부산행' 등과 함께 초청됐다.

    시체스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인 마이크 호스텐쉬는 영화 터널에 대해 "가슴 깊이 파고드는 압도적인 드라마와 신랄한 사회 풍자가 결합된 작품"이라며 "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 역시 대단하다"고 초청 이유를 전했다.

    터널은 앞서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제69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도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피아짜 그란데'(The Piazza Grande)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