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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본 누리꾼들 "김의성 아저씨, 밤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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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행' 본 누리꾼들 "김의성 아저씨, 밤길 조심하세요"

    극중 자기만 소중히 여기는 역대급 캐릭터 소화…"연기한 거야, 실제야?"

    영화 '부산행' 스틸컷(사진=NEW 제공)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극중 인상적인 조연을 맡은 배우 김의성에 관한 흥미로운 관람평들이 돌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의성은 극중 역대급 악역으로 꼽히는 용석 역을 맡았다. 고속버스 회사 상무이자 현실적이고 냉정한 성격의 용석은 긴급한 재난 상황이 발생한 뒤 오로지 본인의 목숨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트위터리안 '@mu****'는 "아픈 몸을 이끌고 부산행을 보고 왔다. 김의성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는… 하아… 관두자"라는 글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보다 구체적인 평을 내놓는 이들도 있다. '@ki****'는 "부산행 후기는 크게 두 가지… 마동석 존멋(존재 자체가 멋있다)과 김의성 개새*로 나뉜다", '@a_****'는 "부산행 보면서 공유가 김의성 기차 밖으로 못 던지나? 그 생각 계속함. 그나저나 김의성 씨는 연기를 한 거야, 실제야?"라고 썼다.

    또 '@ca*****'는 "부산행 후기, 김의성 아저씨 밤길 조심하세요"라고, '@jo*****' 역시 "오늘 오랜만에 부모님 뵈러 부산에 내려가는데, 부산행 KTX를 타야만 하는데, 김의성 아저씨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영화 속 그의 적잖은 존재감을 짐작케 했다.

    특히 '@se****'는 "영화 부산행이 무서운 지점은, 영화가 보여주는 부분이 '10%의 선한 사람들' 주위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김의성 배우님이 열연한 용석은 상대적 악역일 뿐, 아마 대다수가 보여줄 모습이 아닐까. 물론 '괴물'의 수는 더 많겠지"라는 후기를 남겼다.

    배우 김의성 역시 이러한 반응을 의식하고 있는 듯,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의성 개새* 리트윗 하려는데 이젠 하나하나 리트윗 하기 힘들 정도로 쌓여버렸다"라는 글을 남였다.

    영화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부산행 KTX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벌이는 사투를 그리고 있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며 "영화 속 캐릭터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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