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해외 단기선교, 단기봉사활동을 떠나는 교회들이 많은데요. 일본도 대표적인 단기 선교집니다.
우리나라보다 20년이나 먼저 개신교가 들어왔지만 일본은 여전히 복음화율 1% 수준의 미전도 종족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일본 선교의 결실을 보기 위해선 하나님의 때를 인정하고 기다리는 믿음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 선교단체가 다음 달 일본 단기선교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 문화의 차이점을 살펴보는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한국으로 파송받은 지 27년째인 일본인 선교사는 일본사람들이 잘 사용하는 말을 통해 일본 문화를 소개합니다.
[녹취] 미와 노부오 선교사 / 일본개혁교단 파송
"‘스미마셍(미안합니다)’ 이라는 건 사과의 표현이지만 이 말은 사회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한국교회의 일본 단기선교는 2000년을 전후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20여년 먼저 개신교가 전파됐지만 일본의 복음화율은 1% 수준, 북한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미전도 종족입니다.
[인터뷰] 김용국 목사 / 호프월드미션 대표
"나라가 가난한 이런 개념이 아니라 복음화가 가장 안된 나라가 미전도 종족입니다. 그래서 일본이 세계에서 중국보다 훨씬 더 미전도 종족이죠."
이슬람권 국가들처럼 기독교 선교활동에 제약이 있는 것도 아닌데 좀처럼 복음의 결실이 나타나지 않는 일본, 선교의 열정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걸까.
일본인 선교사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일본 내 소수인 기독교인들을 위해서라도 한국 교회의 단기선교가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녹취] 미와 노부오 선교사 / 일본개혁교단 파송
"일본에서는 기독교가 (소수이기 때문에) 올바른 종교가 아닌 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본에 단기선교 가서 기독교를 (올바른 종교임을) 전도하시길 바랍니다."
선교전문가들은 일본 단기선교를 떠날 때에도 체계적인 준비와 문화적 대비를 당부합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용국 목사 / 호프월드미션 대표
"단기간에 선교적인 열매를 기대하기 보다는 그 지역에 기독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하는 것이 오히려 선교에 대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현재 일본에 파송된 한국인 선교사 수는 천 5백 명, 세계에서 4번째로 한국 선교사가 많은 나랍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