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요계에선 섹시 코드를 앞세운 여가수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름값도 소용이 없다. 시크릿 전효성, 티아라 효민, AOA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들도 줄줄이 쓴맛을 봤다. 가장 최근에 출격한 미쓰에이 페이 역시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란히 섹시 콘셉트로 컴백하는 현아와 나인뮤지스A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 돌아온 '섹시퀸' 현아
현아(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아는 8월 1일 미니 5집 '어썸(A’wesome)'을 발매한다. 현 가요계 최고의 '섹시퀸'으로 꼽히는 그는 이번에도 제 색깔을 유지, 특유의 관능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현아는 지금까지 두 차례 컴백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상반된 분위기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퓨어 섹시' 재킷에선 생기 가득한 청순함을, '썸머 섹시걸' 재킷에선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과감한 의상을 입고 매혹적 성숙미를 뽐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동안 솔로 활동에서 보여줬던 섹시 이미지의 연장선"이라며, "여름 시즌에 걸맞은 '핫'한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포미닛 해체 이후 첫 활동에 나서는 현아는 이번 앨범으로 진정한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타이틀곡 '어때?'는 '복잡함을 벗어 던지고 지금을 즐기자'는 자유분방한 가사와 강렬한 트랩 힙합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현아는 수록곡 5곡 전곡 작사에 참여해 애정을 쏟았으며, 선우정아, 김아일, 한해 등 인디-힙합씬 대표주자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 막내라인 반란, 나인뮤지스A
나인뮤지스A(사진=스타제국 제공)
나인뮤지스A는 8월 4일 첫 번째 싱글 앨범 '뮤지스 다이어리(MUSES DIARY)'를 발매한다. 나인뮤지스A는 나인뮤지스의 유닛 그룹으로, 경리, 혜미, 소진, 금조가 속해 있다.
이들은 '섹시돌', '쎈언니' 이미지가 강했던 완전체 때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월 원년 멤버 이유애린과 민하가 팀을 완전히 떠나 모그룹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데, 팀내 막내 라인들이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나인뮤지스 하면 '섹시'다. 이번에도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며 "소녀 감성을 가미, 발랄한 느낌을 강조한 섹시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총 5곡이 수록됐으며, 정창욱, e.one, 어벤전승 등 유명 작사, 작곡가 라인업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은 나인뮤지스의 '드라마'를 만든 정창욱 작곡가의 곡이며 레트로 기반에 뉴웨이브와 EDM의 한 장르인 멜버른 바운스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분위기의 댄스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