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의 42주기 추모 뮤지컬 콘서트 '백목련, 아련하고 생생하게'가 오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육영수추모공연위원회가 주최, 색동문화예술원이 주관, 육영수추모동산건립위원회가 후원하는 공연이다.
주최 측은 "백목련처럼 단아한 모습으로 늘 가난하고 소외 받는 서민들의 다정한 이웃이 되려고 애쓰면서, 대통령에게는 국민의 소리를 가감 없이 전하여 '쓴소리'하는 청와대 내 야당이라 불리운 육영수 여사의 진솔한 삶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나 온 질곡의 시대를 돌아보고 한국의 어머니상을 재조명해 보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어 "40대 이하 세대들은 육 여사에 대해 간접적 기억이, 50대 이상 세대는 광복절 경축식장의 총성이 귓가에 생생하게 울리던 그 날의 충격을 되새기고, 육 여사의 헌신적인 삶을 새롭게 추억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육 여사의 일생을 뮤지컬로 표현한다. 뮤지컬 '마리아마리아'의 강효성이 육영수 여사 역을, 배우 최일화가 육 여사의 부친 육종관 역을 맡았다.
육 여사가 즐겨 불렀던 동요, 가요, 가곡 등을 어린이들과 성악가 가수들이 관객과 함께 부를 예정이다. 가수 남일해, 설운도, 국악인 송소희가 출연해 그 시대 즐겨 불렀던 가요와 민요를 부르고, 소프라노 임청화와 바리톤 고성현이 목련화, 동심초 등을 부른다.
이밖에 육 여사의 국민장 실황을 중계방송한 당시 MBC 아나운서 강영숙과 KBS 국민장 중계에서 추모시를 낭독한 성우 고은정이 특별출연해 한하운·모윤숙 시인의 추모시를 다시 들려준다.
한편 육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고 박정희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던 중 문세광이 쏜 흉탄에 맞아 사망했다. 5만∼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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