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가 단기간 내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다소 어두운 경기 전망을 내놨다.
KDI는 4일 발간한 'KDI경제동향'에서 "6월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 등 일부 내수지표의 양호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경제전반의 회복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설비투자 부진도 지속되면서 제조업 생산은 대부분 품목에서 둔화됐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2.1%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와 운송장비 투자가 하반기부터 둔화되고, 조선업 밀집지역의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경기회복세가 일시적으로 제약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KDI는 이에따라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소멸과 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경기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