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폭스바겐이 지난달 국내에서 425대를 팔아 전년 동월의 2998대에 비해 85.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의 1834대에 비해서도 76.8%나 줄었다. 올해 줄곧 4위를 유지해온 브랜드별 판매 순위도 4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배출가스를 조작한 디젤게이트에다 시험성적서 위조에 따른 대규모 판매중지 처분이 예고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7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의 2만707대에 비해 24.0% 감소한 1만5730대로 집계됐다. 개소세 인하조치 종료에다 폭스바겐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브랜드의 7월 판매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42.5% 감소한 2천638대에 그쳤다. 6월과 비교해서는 46.5% 하락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지난달 정부가 아우디 폭스바겐 브랜드에 대해 판매중지 등 강력 대응 의지를 밝히면서 시장 퇴출 가능성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아우디 폭스바겐 차량 구입을 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급감으로 독일차의 전체 판매도 동반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34.6% 떨어진 9059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4184대, BMW 2638대, 아우디 1504대, 포드 1천대, 랜드로버 847대, 렉서스 741대, 도요타 677대, 미니 647대, 볼보 453대 순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133대), BMW 520d(448대), 메르세데스-벤츠 C 220 d(445대) 등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7월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함께 일부 브랜드의 판매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