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 임하는 우사인 볼트. (사진=리우 올림픽 공식 트위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입니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은퇴 시기를 밝혔다. 2017년 세계선수권이 볼트의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올림픽 무대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이 마지막이다.
볼트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다. 나는 모든 것을 이뤘고, 증명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진 않겠지만…"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볼트는 2017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 후 공식 은퇴할 전망이다.
볼트는 말 그대로 '인간 탄환'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스프린터의 상징인 100m와 200m, 그리고 400m 계주를 석권했다. 금메달만 6개. 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100m, 200m, 400m 계주에 출전해 3관왕을 노린다.
볼트는 챔피언다운 여유가 있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설 때부터 "먼저 나에게 큰 박수를 쳐달라"면서 특유의 재치를 뽐냈고, 일본 취재진에게는 사인이 된 신발을 덥썩 안겨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