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BLACK PINK·제니, 지수, 리사, 로제)가 제대로 일을 냈다.
8일 오후 8시 공개된 블랙핑크의 데뷔 싱글 '스퀘어 원' 수록곡 '휘파람'은 9일 오전 8시 기준 멜론을 비롯한 국내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함께 수록된 '붐바야' 역시 상위권에 안착에 성공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블랙핑크 데뷔 싱글은 홍콩, 핀란드,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터키,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에서 1위에 올랐으며, 미국 3위, 프랑스 7위, 영국 1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붐바야'와 '휘파람' 뮤직비디오는 네이버 TV캐스트, 유튜브 총합 701만 8406뷰를 기록(9일 오전 8시 기준), 빠르게 조회수를 늘려가는 중이다.
강렬한 데뷔다. 블랙핑크는 YG가 2NE1(투애니원)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다. 이들은 기존 YG 소속 그룹들과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
YG 최초로 팀의 리더가 없고, 태국 출신인 리사는 YG 최초 외국인 데뷔 멤버다. 또 이들은 빅뱅, 2NE1, 위너, 아이콘 등과 달리 데뷔 전 리얼리티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외모 보다는 실력'을 외치던 YG가 '실력과 외모'를 동시에 강조했다는 점도 이채롭다. 사실상 YG에서 블랙핑크는 '별종'인 셈이다.
이와 관련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데뷔 쇼케이스에서 "블랙핑크는 YG 성향과 반대로 가고 싶었다. 20년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했다"고 언급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블랙핑크는 아직 신곡 무대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오는 1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정식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