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남아가 후진하던 어린이집 차량에 치어 숨졌다.
10일 오전 9시 15분쯤 여수 미평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노란색 어린이집 승합 차량이 후진했다.
어린이집 원생 A(2014년생) 군은 후진하던 차량의 뒷쪽에 그대로 서 있다 다가오는 차량에 치었으며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숨졌다.
어린이집 차량이 왼쪽에 정차한 CCTV 모습. (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어린이집은 A 군 등 원생들을 차량으로 등원시키는 과정이었으며 차량 운전자는 뒷쪽에서 부딪히는 소리가 나자 뒤늦게 사고를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평소 어린이집 차량 등원 때, 어린이집에 있던 담임 교사가 차에서 내리는 반 원생들을 마중하러 나와 반으로 데리고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 A 군은 차에서 내려 반으로 들어가지 않고 혼자 차 뒷쪽으로 가서 서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 CCTV 등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차량 기사와 어린이집 원장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