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1일 김무성 전 대표의 대통령 정례회동 제안과 관련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자주 만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에게 "김무성 전 대표가 대통령과의 정례회동을 제안했다"고 소개한 뒤 "정례회동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5천만명 중 한 분이고 분야별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 많다"며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례 회동은 부족하기 때문에 사안이 있다면 더 많이 만나고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겠다"고 대통령과의 소통을 자신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표님에게 어제 전화를 드렸다"며 "전직 대표이고 제가 사무처 차장 시절 국장으로 모셨던 분이기 때문에 전화를 드렸다"고 통화 배경을 전했다.
그는 "김 전 대표는 내년 대선을 꿈꾸는 당내 자산"이라며 "평상시처럼 아주 유쾌하고 밝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도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사무총장을 하시면서 절 너무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셨다"며 이 전 의원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당내 경선을 치른 김용태, 정병국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도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국정 운영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앞서 이 대표는 10일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과 맞서려는 것이 정의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여당 의원 자격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