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와 에곤 쉴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벨베데레 궁전 전경. (사진=김지선 작가)
빈을 생각하면,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클림트의 키스' 작품이다. 빈 여행을 할 때, 단 한 곳의 미술관만 갈 시간이 있다면, 클림트의 작품을 만나고 싶다면 벨베데레 궁전으로, 그 외에 유럽의 다양한 미술들을 만나고 싶다면 미술사 박물관으로 가면 된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다. 황금빛 화가라는 별명이 붙여져 있을 정도로 황금빛을 활용해 많은 작품을 남겼다. 가장 대표작으로 키스가 있으며, 황금시대의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한데, 황금빛 가득한 속에서 두 남녀가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도 매혹적으로 아름답다.
키스 외에도 많은 클림트의 작품은 벨베데레 궁전에서 만날 수 있으며, 클림트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에곤 쉴레의 작품도 벨베데레 궁전에서 찾을 수 있다.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 오스트리아 빈의 밤거리. (사진=김지선 작가)
클림트와 에곤 쉴레 외의 유럽 전반적인 미술사를 만나고 싶다면 미술사 박물관을 찾으면 된다. 미술사 박물관은 파라의 루브르, 마드리드의 프라도와 함께 유럽 3대 미술관 중 하나다.
특히 이곳에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정 화가였던 루벤스를 비롯해, 벨라스케스, 라파엘로, 뒤러 등의 거장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브뤼헬의 걸작들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브뤼헬의 바벨탑처럼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타락을 보여주려는 작품도 있고, 루벤스의 대표작이면서 가장 에로틱한 작품인 모피를 두른 엘렌 푸르망 작품도 있다. 그리고 벨라스케스의 푸른 드레스를 입은 마르가리타 공주와 같은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미술사 박물관으로 발길을 이끄는 것은, 미술사 박물관 내부에 있는 카페일지도 모르겠다. 이 카페는 빈에서 꼭 가봐야 할 카페 중 한 곳인 만큼 겨울 유럽여행에서 놓치면 아쉬운 장소일지도 모르겠다.
빈 미술사 박물관 내부에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도 들러보자. (사진=김지선 작가)
투리스타와 올 겨울에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김지선 작가는 "평상시 유럽에선 문화와 예술만 만났다면, 겨울 유럽여행에서는 문화와 예술의 중심 지역에서 크리스마스까지 만나게 된다"며 "벨베데레 궁전 안에서 프라이빗한 느낌으로 만나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있고, 빈 미술사 박물관 앞 광장도 겨울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장소가 되어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취재협조=투리스타(
www.turis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