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레슬링의 간판 이쵸 가오리는 여자 레슬링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국제레슬링연맹 공식 트위터 갈무리)
과연 여자 레슬링 강국답다.
일본은 18일(한국시각)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48kg와 58kg, 69kg에서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48kg급에서는 도사카 에리가 마리야 스타드니크(아제르바이잔)을 3-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이 체급의 최강자답게 첫 올림픽 메달을 금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58kg의 이쵸 가오리 역시 코블로바 발레리아(러시아)를 3-2로 물리쳤다. 2002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10차례나 우승한 여자 레슬링의 간판 가오리는 2004년 대회부터 63kg에서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는 체급을 낮춰 4연속 올림픽 메달에 성공했다.
69kg에서는 도쇼 사라가 행운의 금메달을 얻었다. 나탈리아 보로베바(러시아)와 2-2로 경기를 마친 사라지만 상대가 1점씩 점수를 추가한 반면, 사라는 한 번에 2점짜리 기술을 성공한 덕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열리는 여자 레슬링은 지난 런던 대회까지 48kg와 55kg, 63kg. 72kg까지 4체급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리우 대회부터 48kg와 53kg, 58kg, 63kg, 69kg, 75kg의 6체급으로 세분화해 메달이 2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