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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요정' 손연재의 마지막 올림픽 연기…첫 메달로 새 역사 쓴다

스포츠일반

    [리우]'요정' 손연재의 마지막 올림픽 연기…첫 메달로 새 역사 쓴다

    손연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2년 런던 올림픽. 손연재(22, 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했다. 최종 순위는 5위. 메달 색깔, 또 순위와 상관 없이 '리듬체조 요정'에게는 값진 첫 올림픽이었다.

    4년이 흘렀다. 어느덧 스물둘의 나이. 손연재는 사실상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쓰려 한다. 바로 메달과 함께다.

    손연재는 19일(한국시간) 밤 10시20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 참가자 26명 중 10위 안에 들면 21일부터 결선을 치른다.

    사상 첫 메달을 향한 도전은 착착 진행 중이다.

    손연재는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일찌감치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고, 16일 리우에 입성했다. 18일에는 선수촌 옆 훈련장에서 안나 루이자 피리오리아누(루마니아)와 함께 첫 공식훈련도 실시했다.

    약 1시간30분 훈련 동안 손연재는 고난도 기술을 집중 점검했다. 또 다른 제자인 하야카와 사쿠라(일본)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덕분에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코치도 오로지 손연재의 연기에만 집중했다.

    다만 훈련을 마친 뒤 오른쪽 발목에 스프레이 진통제를 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연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금메달 만큼 치열한 동메달 경쟁'

    여자 리듬체조 최강은 러시아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세계랭킹 1~2위인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 금메달을 놓고 집안 싸움을 펼친다.

    손연재의 현실적인 목표는 동메달이다.

    경쟁자는 세계랭킹 4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와 6위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다. 손연재의 세계랭킹은 5위.

    대회 조직위원회도 리듬체조 프리뷰를 통해 "러시아 듀오의 금메달 경쟁 만큼 동메달 전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직위원회가 꼽은 동메달 후보는 리자트디노바와 스타뉴타. 또 살로메 파자바(조지아)도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손연재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손연재의 세계랭킹이나 최근 상승세를 보면 충분히 메달 경쟁이 가능하다.

    손연재는 올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 가운데 6개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2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를 땄다. 개인종합 최고점도 연거푸 경신하면서 74.900점까지 끌어올렸다. 4위 리자트디노바(75.150점)과 0.250점 차. 6위 스타뉴타(74.550점)보다는 0.350점이 높다.

    결국 실수에서 동메달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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