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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폭염에 '집에서 요리 안 해'…외식 늘었다

    • 2016-08-21 09:50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뜨거운 열을 내뿜는 조리기구를 켜서 집밥을 만들어 먹는 대신 외식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대형마트 푸드코트와 식당가 매출이 큰 폭으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1~18일 푸드코트와 식당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1% 증가했으며 내방객도 1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이 1%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9배 이상 높은 신장률이다.

    이마트는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더운 집에서 화기를 사용해 체감 온도를 높이는 대신 인근 대형마트 등을 찾아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푸드코트와 식당가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쇼핑 중 잠시 허기를 달래는 분식이나 패스트푸드 등 간식류보다는 냉면이나 비빔밥 등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의 매출 신장률이 더 크게 나타난 점이 이런 사실을 방증한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실제로 분식류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6.3%, 패스트푸드는 3.0% 신장하는 데 그쳤으나, 푸드코트에서 파는 식사류의 매출은 40.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는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말에도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다음 주 중반을 넘어서야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대형마트 푸드코트는 합리적 가격과 함께 취향에 맞는 음식을 한 곳에서 골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폭염을 피해 직접 요리를 해먹는 대신 인근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즐기며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백화점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8일 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와 식당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으며 내방객 역시 30.6% 늘어났다고 신세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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