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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형규 목사 장례예배, '시대적 불의 저항은 남은 자들의 과제'

종교

    고 박형규 목사 장례예배, '시대적 불의 저항은 남은 자들의 과제'

    [앵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가 22일 민주화 운동의 거목 박형규 목사의 장례예배를 드렸습니다.

    장례예배에 참석한 이들은 고 박형규 목사를 그리워하며 그의 뜻을 본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살아 있는 사람들은 떠난 사람을 그리워했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거목인 고 박형규 목사는 후배들에게 정의로운 삶이란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 떠났습니다.

    후배들은 비록 박 목사를 떠나보냈지만, 그의 정신만큼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고 박형규 목사 장례예배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장례예배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촘무를 비롯해 안동교회 유경재 원로목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설교를 한 김상근 목사는 "박형규 목사는 시대의 불의에 누구보다 앞장 서 저항했다"며 "우리 후배들이 목사님의 삶을 따라 살아가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상근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전 총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살려는 사람의 영혼이 가난과 억눌림 고통속에서 죽어가는 이웃들을 못 본체 하면서 사회적 불의를 모른 척 하면서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민주화 운동의 거목 고 박형규 목사, 그는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그의 정신은 여전히 우리의 실천 과제로 남아있다.

     

    교회협희회 김영주 총무는 "한국교회가 어려운 시기에 이 세상을 떠나 마음이 아프다"며 "불의에 항거하는 거룩한 분노와 용기를 우리가 본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영주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불의에 항거하는 그 거룩한 분노. 민중이 주인 되는 대동세상을 만들기 위해온 몸으로 싸웠던 그 용기,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마음.."

    조화순 목사는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한 목회자였다"며 박 목사를 회상했습니다.

    [녹취] 조화순 목사
    "제 곁에 우리 곁에 '야, 임마 걱정하지마'하고 실실 웃으면서 격려하시고 우리와 함께 아직 다 이루지 못 한 좋은 세상 민주화 세계를 목사님과 함께 이루리라.."

    고 박형규 목사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생전에 보여준 용기와 정신은 영원히 우리곁에 실천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이정우 채성수 영상 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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