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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정말 '슈퍼스타K' 맞니?"

    [제작발표회 현장]

    23일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 2016' 제작발표회에 7명의 심사위원들(거미, 길, 김범수, 김연우, 용감한 형제, 에일리, 한성호 대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롭게 론칭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맷이 달라졌더라." 시즌6, 7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게 된 가수 김범수의 말이다.

    '슈퍼스타K'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새 출발에 나선다. 프로그램명부터 시즌 넘버를 빼고 '슈퍼스타K 2016'으로 변경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심사위원은 7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들은 레전드 보컬(거미, 김범수, 김연우), 트렌디 아티스트(길, 에일리), 스타 메이커(용감한 형제, 한성표 FNC 대표) 등 3개의 소그룹으로 세분화 됐다.

    참가자들의 가창력뿐만 아니라 스타성, 대중성, 가능성 등을 보다 다각도에서 판단하기 위함이라는 게 제작진의 의도다.

    Mnet 김기웅 국장은 2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은 항상 3~4명이었는데,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고자 했다"며 "7인 체제가 되면서 심사의 전문성, 공정성, 예능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선 "심사위원들의 의견 대립 자체가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첫 녹화를 지켜봤는데, 7명의 개성이 모두 다르더라"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사진=CJ E&M 제공)

     

    오디션 방식도 기존 틀을 깼다. 키워드는 '배틀'이다. 제작진은 서바이벌 구조를 강화한 다양한 배틀 라운드를 통해 참가자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긴장감과 재미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라운드는 '20초 타임 배틀'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본적으로 20초 동안 노래를 부를 기회가 주어지는데, 노래를 더 듣고 싶은 심사위원이 버튼을 누르면 10초가 늘어난다. 심사위원 1인당 버튼을 총 3번 누를 수 있다.

    참가자가 시간을 추가로 얻지 못해 완곡을 못하면 탈락이고, 완곡을 하더라도 7명의 심사위원 중 과반수인 4명이 합격을 인정해야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는다.

    이성규 PD는 "매 라운드마다 상상하지 못한 배틀이 펼쳐진다. 경쟁이 심한 시대 분위기에 맞는 콘셉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 3라운드 오디션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기웅 국장은 "지금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 참가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단 생방송에 갈 때까지 계속 노래로 싸워야 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사연을 강조하던 방식에도 손을 댔다. "이전보다 리얼리티 편집 부분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특유의 '악마의 편집'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규 PD는 "악마의 편집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시청자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이제까지 늘 해왔던 편집 방향을 고수하겠다"고 언급했다.

    '슈퍼스타K 2016'은 내달 22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진행은 8년 연속 김성주가 맡는다.

    김기웅 국장은 "'오디션 2.0'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변화를 많이 줬다. 일반인이 가수가 될 수 있는 길은 '슈퍼스타K'뿐이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재능있는 분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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