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로 쓴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국민타자' 이승엽(40, 삼성)이 또 다른 기록을 썼다.
이승엽은 23일 SK전에서 타점 1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1389타점을 기록했다. 양준혁(은퇴)이 보유한 최다 타점과 타이였다.
그리고 24일 새 기록을 작성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K와 홈경기 2회 무사 2루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최형우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이승엽은 통산 1390타점째를 올렸다.
양준혁을 넘어선 KBO리그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데뷔 해인 1995년 4월16일 LG전에서 2루 땅볼로 첫 타점을 올린 뒤 정확히 1739경기(양준혁 2135경기 1389타점)에서 1390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으로 자리를 비운 8년이란 시간을 감안하면 더 대단한 기록이다.
또 1997년 114타점을 시작으로 1998년(102타점), 1999년(123타점), 2002년(126타점), 2003년(144타점), 2014년(101타점) 등 6번이나 100타점을 넘겼다. 불혹인 올해도 97타점으로 100타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역 가운데는 이호준(NC)이 1210점, 홍성흔(두산)이 1120점으로 뒤따르고 있다. 김태균(한화)도 11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이 곧 KBO리그의 역사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이미 2013년 6월20일 양준혁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 홈런 기록(351개)을 넘어섰다. 최다 홈런 기록은 439개까지 늘었다. 특히 한일 통산 600홈런까지 2개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