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사변적인 행동 조치들을 다계단으로 계속 보여줄 것'을 지시해 발언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발표하자, "군사대국으로서 보여줄수 있는 모든 사변적인 행동조치들을 다계단으로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당위원장은 지난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자리에서 "당당한 군사대국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사변적인 행동 조치들을 다계단으로 계속 보여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당위원징이 지난 3월 15일에도 직접 지시한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이(사변적인 조치) 아직 다 완성되지 않은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다계단의 조치를 위협으로 하면서 우리 쪽의 행동을 억제하려는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일부에서는 '다계단' 행동조치는 핵·미사일 기술을 단계적으로 계속 발전시킨다는 의미로, 이런 과정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했다.
김 당위원장은 지난 3월 15일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