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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추석…정부,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 마련

경제정책

    '문화'가 있는 추석…정부,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 마련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추석 명절을 휴가로 보내는 가정이 늘면서 정부도 각종 문화·여행시설 이용료를 대폭 할인하는 등 '추석 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정부는 다음달 14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생활물가 안정과 내수회복 지원을 위한 추석 민생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특히 이번 추석 민생대책은 기존 성수품 공급 확대 등 추석물가 안정대책에 머무는 대신, 각종 문화·여행시설 관련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거리 귀성길에 나서거나 성묘를 치르는 등 명절을 맞아 집안 행사를 치르던 기존 관습 대신 장기간 휴가로 활용하는 새로운 명절 풍속이 확대된 점을 감안해 정책의 방향도 '문화가 있는 추석'에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9.10~18)을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으로 설정하고 전국 주요 문화·여행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최대 50%까지 할인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국립미술관이나 고궁 등을 무료 개방하고, 프로야구 경기 일반석을 50% 할인하는 등 놀이공원·영화관과 같은 문화·여가시설 330여곳의 이용료가 할인된다.

    또 전국 약 50개 대중골프장 이용료(그린피)도 할인해 해외골프 여행 수요를 국내에 머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여행시설의 경우 자연휴양림·국립공원 야영장이나 농어촌 체험마을·아라뱃길 유람선 등 여행시설 이용료가 대폭 낮춰져 전국 420여개 주요 관광·체험·숙박시설 이용료가 최대 55% 할인된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상대로는 광주·부산 비엔날레, 여수 국제아트페스티벌 등 20여개 지역 축제를 추석 연휴와 연계해 실시토록 하고, 기차역이나 공항 등 50여개 주요 거점에서 귀성객 환영행사 및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손님맞이 캠페인'도 추진한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중 평일로 남아 연휴 활용의 걸림돌이 될 12, 13일에 연가를 적극 사용하도록 부처·공공기관·기업을 독려하고, 공공기관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명절휴가비 및 연가보상비를 9월초에 조기 지급해서 가을휴가 비용 등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나왔다.

    이와 함께 내수 진작과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농협·산림조합 특판장 등을 중심으로 추석 성수품을 할인판매한다.

    전통시장에서는 '한가위 전통시장 그랜드세일'(200여개 시장, 9.1~13)을 열고 특가판매·경품행사·체험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은 발행 규모를 3천억원 더 늘리고 취급금융기관에 신한은행까지 포함해 총 13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한편 씀씀이가 커지는 추석 연휴를 준비할 수 있도록 근로·자녀장려금이나 국세환급금 등 각종 환급금을 조기 환급하거나 집중 안내하고, 중소기업 추석자금과 소상공인 대상 미소금융, 지역신보 등 금융지원도 강화하는 등 각종 세정·금융 지원책도 내놨다.

    또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귀성길 대란을 막기 위해 특별교통·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콜레라 확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산재비상대응체계·응급비상진료체계 등을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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