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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폭탄 걱정 말아요"..장신대-한전, 에너지 효율화 작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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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료 폭탄 걱정 말아요"..장신대-한전, 에너지 효율화 작업 협력

    장신대와 한전은 지난 26일 장신대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을 갖고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신대 김명용 총장(왼쪽)과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 이호평 본부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올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다. 이제 곧 날아올 전기료 고지서가 걱정인 상황에서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창조질서도 회복하기 위해 장로회신학대학교와 한전이 협력하기로 해 주목된다.

    장신대-한전..에너지 효율화 위한 업무 협약식 개최

    국내 대학 중에서는 장로회신학대학교가 처음으로 한국전력과 함께 에너지 효율화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에너지 비용 절감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6일 장신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이로 인한 효과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장신대 김명용 총장은 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인한 비용절감은 물론, 창조질서 보존에 나서야할 신학교의 사명에 대해 언급했다.

    "장신대는 에너지 절약을 사회적 운동으로 만들어가야할 의무가 있는 학교입니다. 수많은 국내외 교회 지도자들이 다녀가는 학교에 에너지 절감 시설이 들어서 그들에게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 이호평 본부장은 에너지 생산을 위해 환경이 파괴되는 만큼 에너지 절감을 통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폭염이 지속된 것은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생산되는 에너지는 약 1억만 kW입니다. 우리나라 모든 건물들을 에너지 효율화를 시켜 사용량을 10%만 절감시킨다면, 원자력 발전소 7개 정도는 짓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죠"

    장로회신학대학교는 한 해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비용으로 5억1천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번 한전과의 에너지 효율화 작업을 통해 매년 약 12.6%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장신대-중소기업'..상생 프로젝트

    절감 방식은 이렇다. 한전은 냉난방 설비분야의 중소기업체와 함께 노후화된 장신대의 냉난방 설비를 교체한다. 대학 건물 간판의 네온사인을 비롯한 모든 전등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등으로 교체하고, 20년 된 기계실도 바꾼다. 그리고 건물 옥상에는 태양열 발전기도 설치하는 등 소비자의 에너지 소비 성향을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종합관리솔루션(TEMS, Total Energy Management Solution)'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투자비는 약 6억 4천여만 원. 하지만 당장 장신대가 부담할 비용은 없다. 대신 앞으로 5년 반 동안은 에너지 효율화로 인해 절약한 요금만큼을 투자비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매달 100만원의 전기료를 부담하던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화 작업을 통해 90만원으로 에너지 비용이 줄어들었다고 가정할 때, 향후 5년 반 동안은 종전대로 100만원을 지불하게 되면 줄어든 10만원이 설비투자비로 회수되는 방식이다.

    즉, 소비자는 신규투자비 없이 노후 설비를 개선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고 설비투자를 한 중소기업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 또, 한전은 전력수요를 줄여 신규발전소 건설을 억제할 수 있는 이른바 '상생 프로젝트'인 셈이다.

    한전측은 에너지 사용을 줄여 환경까지 살리는 일에 더 많은 학교와 교회의 동참을 요청했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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