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도네시아 예탁결제기관(KSEI)에서 열린 펀드 플랫폼 'S-INVEST' 개통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에서 4번째가 프리데리카 데위 KSEI 대표, 5번째는 누르하이다 OJK 대표, 6번째는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우리나라가 첫번째로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펀드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구축돼 개통에 들어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인도네시아 금융환경에 맞게 개발 구축한 펀드 플랫폼 'S-INVEST' 개통식이 30일 인도네시아 예탁결제기관(KSEI)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S-INVEST'는 예탁결제원이 2015년 6월 인도네시아 예탁결제기관(KSEI)와 시스템 개발계약을 체결하고 14개월간 개발을 통해 지난 8월 1일 구축을 완료했다.
KSEI는 8월 15일부터 현지 펀드시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여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됨을 확인하고 30일 개통식을 가졌다.
이 시스템 구축 컨설팅과 개발을 해주고 거둔 수익은 5백 10만달러(57억원)에 이른다고 예탁결제원은 밝혔다.
‘S-INVEST'는 예탁결제원의 펀드넷(FundNet)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인도네시아 실정에 맞게 펀드 설정․환매와 운용 등 펀드업무와 관련해 전산 자동화서비스를 제공한다. (* 펀드넷(FundNet) : 예탁결제원이 2004년 구축한 우리나라 자산운용산업의 네트워크 허브로서, 자산운용회사들이 매매정보와 운용지시를 전달하고, 펀드별 예탁결제업무를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시스템 설계 시 현지 금융감독기관(OJK)과 시스템 운영기관(KSEI), 전체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과 니즈를 종합적으로 분석․반영함으로써 현지 펀드시장 관련 규정과 시장의 관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도네시아 펀드판매사 40개사, 자산운용사 79개사, 보관기관 16개사, 증권회사 4개사, 금융감독기관 등 인도네시아 펀드시장 참가자 전체가 동 시스템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비표준 정보를 이용하여 수작업으로 처리해 온 각종 펀드업무를 표준화된 정보를 이용하여 자동화된 방식으로 처리함으로써 인도네시아 펀드시장의 선진화 달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S-INVEST' 의 성공적 구축은 한국 예탁결제서비스의 우수성과 선진 IT기술을 재확인하고, 예탁결제원이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통해 글로벌 종합 증권 서비스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