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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잡기 위해 슈틸리케가 꺼내든 '중국파'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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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잡기 위해 슈틸리케가 꺼내든 '중국파' 카드

    어느덧 중국 생활 5년차에 접어든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한중전을 치른 뒤 어느덧 38년.

    세월도 많이 변했다. 축구 변방으로 느껴졌던 중국이지만, 적어도 슈퍼리그는 세계정상급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일취월장했다. 한국 선수들도 예전과 달리 중국에서 뛰는 걸 꺼릴 이유가 없어졌다.

    9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뽑은 20명 가운데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기희(상하이 선화), 정우영(충칭 리판) 등 무려 5명이다.

    특히 중국파들은 '슈틸리케호' 수비의 핵심이다.

    예전과 다르다. 중국에서 뛴다고 기량이 떨어진다는 편견도 없다. 홍정호도 최근 국제축구연맹을 통해 "중국에 있다고 해서 축구 폼이나 몸 상태를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 리그가 스타 플레이어들을 많이 영입하고 있는 만큼 그들과 겨루면서 배우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국은 전력을 철저히 감추고 있다. 29일 밤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뒤 30일 첫 훈련도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그 마저도 등번호가 가려진 유니폼을 입은 채였다. 여전히 23명 최종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파 수비수들의 역할은 단순히 경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결국 정보통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영권의 단짝으로 올해 중국으로 향한 홍정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을 살펴보려 다녀온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로부터 정보를 얻어야 할 것 같다"라며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는 선수들이 많다. 많은 이야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가오홍보 감독도 중국파 수비수들을 경계했다. 가오홍보 감독은 "한국 수비수들이 중국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오히려 한국은 전력이 감춰져 있다"고 말했다.

    중국파 수비수들이 경계하는 선수는 가오린과 우시다.

    가오린은 최전방 공격수다. 특히 6년 전 한국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꺾을 때 골을 넣었다. 현재 김영권과 같은 광저우에서 뛰고 있다. 홍정호의 소속팀 장쑤의 주장인 우시는 중국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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