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가 폭발한 갤럭시노트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잇따른 배터리 폭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유럽 출시를 당초 2일에서 당분간 연기했다. 예정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 갤럭시노트7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었다.
출시 예정 당일, 연기가 결정된 것은 현재 글로벌 리콜를 검토중인데다 소비자 안전과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다는 삼성전자가 영국 이동통신사에 모든 갤럭시7 출고와 매장 전시를 일단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 오스트레일리아'는 전날 호주 삼성 관계자가 "갤럭시노트7의 선적이 추가적인 품질보증 검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공급 중단 사실을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관련 대책이 나올때까지 미국에서도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면서 "글로벌 사업자들과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출시는 1일에 예정대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정대로 지난 1일 오후부터 본격 시판에 나섰으며 현재 별다른 변동 상황은 없다"면서 중국 현지의 평가가 좋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베이징(北京) 왕푸징(王府井)에서 갤럭시 노트7 중국 런칭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했으며, 당시 중국 언론은 "애플 아이폰을 뛰어넘는 성능을 갖췄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