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진=자료사진)
국방부는 중금속 오염 논란이 일었던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폐쇄 사격장 부지가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지난 5∼8월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 소재 폐쇄 사격장 부지 토양오염 조사 결과, 비소 등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폐쇄 사격장 잔여 부지는 불발탄 제거작업과 환경오염조사를 거쳐 2022년까지 민간에 반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토양오염 조사는 파주지역 농민단체, 환경단체 등이 추천한 전문기관인 서울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에 의해 실시됐다.
조사결과 비소, 납, 구리, 카드늄, 수은, 6가 크롬, 아연 등 중금속에 대한 모든 조사 항목에서 우려기준 이하로 확인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민통선 북쪽에 위치한 거곡리 사격장은 모두 94만㎡로, 1971년부터 한미 포병사격장 피탄지(사격 훈련의 표적이 되는 장소)로 사용돼 오다 1983년 우리 군에 인수돼 2001년까지 박격포 피탄지로 사용됐다.
군은 이후 거곡리 사격장 부지 41만㎡에 대해 불발탄을 제거한 뒤 원래 소유자에게 반환했고, 이 가운데 20만㎡에서 중금속 오염 우려가 제기돼 조사가 이뤄졌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사격장 부지 인근 수질오염 공동조사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은 데 이어 부지 자체도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간 제기돼왔던 거곡리 폐쇄 사격장 부지의 중금속 오염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