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5일 "호남과 새누리당이 얼마든지 연대정치, 연합정치를 펼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호남이 당장 유력한 대선주자가 없다고 해서 호남이 변방정치에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다. 호남도 주류정치의 일원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보수정당의 대표가 된 사실을 거론하며 "저에게는 대한민국이 기회의 땅, 평등의 땅, 평화의 땅"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호남 출신 당 대표로서가 아니라 보수우파를 지향하는 새누리당의 대표로서 호남과 화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새누리당 정부와 이전의 보수 정부가 본의든 아니든 호남을 차별하고 호남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저는 새누리당 대표로서 이 점에 대해 참회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가 이날 '호남-새누리' 연대론을 제기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4.13총선에서 국민의당에 '텃밭' 호남을 내준 것을 계기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