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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는 99.02로 전월(98.91)보다 0.1%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석 달 연속 오른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으로 경기 동향을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것은 폭염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이 올라 전월보다 6.6% 상승했다. 농산물이 13.8%나 올랐고, 축산물도 0.2%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종료 등으로 전월보다 0.45 상승했다. 서비스는 사업스비스 등이 올라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석유제품은 4.9% 하락해 낙폭이 컸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3.15로 전월보다 0.5% 떨어졌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3.84로 0.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