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수상한 예원중 2학년 지윤건군(사진=청주CBS)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들이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치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CBS미디어그룹(한용길 사장)이 주최한 '제17회 CBS전국청소년음악콩쿠르'가 24일 충북 청주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콩쿠르로 자리매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음악 꿈나무 350여명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 영예의 대상... 피아노 부문 예원중 지윤건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진 영예의 대상은 피아노 부문 예원중 2학년 지윤건 군에게 돌아갔다.
각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5명이 마지막까지 치열하고 뜨거운 경연을 펼친 최종 결선에서 윤건 군은 다양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심사위원과 관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예원중 2학년 지윤건군(사진=청주CBS)
윤건 군은 "최근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쳐 연습할 때 힘들기도 했었지만 응원해준 가족들과 선생님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적같은 일이 벌어져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윤건 군은 또 "예고에 진학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상금 100만 원과 상장을 받게 된 각 부문 최우수상은 성악 부문에 서울예술고 3학년 김준혜 양, 현악 부문에 예원중 3학년 심동영 군, 관악 부문에 서울예술고 2학년 신예은 양, 대학.일반 부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양진영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국내 최대 규모 심사위원 위촉..."참가 학생 수준 해마다 높아져"CBS는 국내 음악계를 대표하는 36명의 교수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대회의 공정성과 권위를 해마다 높여가고 있다.
피아노와 관악, 현악, 성악, 작곡, 대학.일반부 성악 등 6개 부문으로 나눠진 경연에는 부문별로 3~8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예선과 본선 두 차례에 걸쳐 참가자들의 실력을 꼼꼼하게 검증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송광선 교수는 "대상을 가리기 힘들 만큼 참가 학생들의 기량이 매우 뛰어났다"며 "참가자들의 수준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 교수는 또 "지금처럼 내실있게 대회를 발전시켜 더욱 많은 음악 꿈나무들을 발굴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들(사진=청주CBS)
◇ 팝페라 가수 임형주 등 명실상부 인재 등용문 역할그동안 CBS음악콩쿠르를 통해 발굴된 음악 꿈나무들은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들로 성장해가고 있다.
1회 대회 때 중등부 성악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임형주 군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팝페라 가수로 성장했다.
또 7회 때 고등부 현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승원 군은 당시 독일 베를린 음대 최연소 입학의 영예를 않았고, 8회 때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은 이승왕 군은 '제1회 한국아르파 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11회 대회 때 대상을 차지한 대학.일반부 성악의 문세훈 군은 'BELUE DERE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해 국내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13회 대상 수상자인 박민혁 군은 '제1회 대한민국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finailist'로 선정됐고, 현악 중등부 바이올린 1등 박승원 양은 '2013 바로크콩쿠르'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4회 대회 대상 수상자인 현악 바이올린 부문의 간효진 양은 서울 예술고 수석 입학과 함께 독일 베를린 음대 최연소 입학의 영예를 안았다.
한용길 CBS사장은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능있는 음악도들을 발굴해 미래 음악계의 주역으로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16회 CBS전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의 입상자 명단은 '청주CBS 콩쿠르 공식홈페이지 (www.cbsconcour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