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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까지 요청했던' 손흥민, 3~4호골로 주전 입지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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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까지 요청했던' 손흥민, 3~4호골로 주전 입지 굳혔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자리가 없어 이적하려던 선수가 맞나 싶다. 손흥민(24, 토트넘 훗스퍼)이 이적설을 뒤로 한 채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토트넘도 2-1로 승리했다.

    불과 한 달 전과는 입지가 확 달라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계속 이적설에 휘말렸고, 2016년 리우 올림픽 후 팀에 합류해서는 이적을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는 구체적인 영입 제안까지 했다.

    하지만 출전 기회가 오자 재빠르게 낚아챘다. 시즌 첫 출전이었던 4라운드 스토크시티전에서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더니 5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도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도 3승2무 승점 11점 3위를 달렸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물론 포지션은 의미가 없었다. 왼쪽, 오른쪽, 가운데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7분 선제골을 뽑았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은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빈센트 얀센의 패스를 받았고, 수비 둘을 차례로 제치면서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원맨쇼였다.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돌아나오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골키퍼가 움직일 수 없는 벼락 같은 슈팅이었다. 시즌 3~4호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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