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2014년∼2015년 2년간 리볼빙으로 사상 최대치인 4067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면에는 불법 리볼빙 판매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 리볼빙 수익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8개 카드사들은 작년 리볼빙으로 1조12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중에서 특히 현대카드는 지난해 리볼빙으로 2035억 원 수익을 올리며 수익률 22.6%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 1672억 원(21.7%), 2위인 삼성카 1440억 원(21.1%)보다 높은 것이다.
앞서 현대카드는 2014년∼2015년 상반기까지 아웃바운드 형식으로 리볼빙 상품을 불완전 판매했고, 2014년에는 2032억원, 2015년에는 203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이외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리볼빙 판매와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박용진 의원은 "금감원이 현대카드 검사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현대카드 봐주기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며 "국민을 기만한 부도덕한 기업에 대한 중징계와 더불어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