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순복음 성령운동의 아이콘 고 최자실 목사.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장모이자, 오산리금식기도원 등을 설립한 여성 목회자로 알려진 최자실 목사의 출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한세대학교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최하고, 한세대 기독교교육연구소와 영산신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최자실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 컨퍼런스’가 10월 27일 한세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최자실 목사는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이어진 불광동 천막교회를 조용기 목사와 함께 개척하여 부흥 운동을 주도하고, 순복음오산리기도원을 설립하여 기도원 운동과 신유 운동, 해외 선교 등을 펼친 인물이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의 끊어진 전도부인의 맥을 이어 온 전도자로도 평가되고 있다.
고 최자실 목사 설교문 친필 원고(사진=한세대).
주최 측은 9월 2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그 동안 많이 연구되지 않았던 최자실 목사의 삶과 신학을 함께 배우고, 21세기가 요구하는 새로운 영성과 부흥을 위한 원동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1부와 2부로 나뉘며, 1부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설교하는 예배로 진행된다. 2부는 최자실 목사의 사역을 다룬 뮤지컬 '그의 발자국' 공연과 한세대 최상근 교수, 조귀삼 교수의 논문 발표 등의 학술·문화 행사로 구성된다.
컨퍼런스에 앞서 간증 공모전도 열린다. 최자실 목사를 통해 받은 은혜와 치유 등의 내용을 주제로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10월 17일까지다.
컨퍼런스 준비위원장 한세대 신문철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가 21세기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에 다시 불을 붙이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와 최자실 목사 기념관 설립 추진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