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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 시린메드도 문제 원료 사용…정부 "치약 전수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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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광 시린메드도 문제 원료 사용…정부 "치약 전수조사 중"

    정부, 치약제품 전수 조사, 이번 주 중으로 조사 완료

    (사진=자료사진)

     

    정부가 치약에 가습기살균제 물질인 CMIT/MIT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치약 전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이번 주 중으로 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CMIT/MIT 함유 원료물질을 제조해 공급한 미원상사에서 납품받은 업체들을 파악해 세척제와 섬유유연제, 방향제 등에도 가습기살균제 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파악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노형욱 국무2차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제품 현황 조사방안과 조치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를 제공받아 생산한 아모레퍼시픽 치약(메디안, 송염 등) 제품에 대해 전량회수 조치를 계속하고, 관련법 위반 여부를 따져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아모레퍼시픽 이외 다른 치약 제조회사의 제품에도 CMIT/MIT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이번 주 중으로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현재 부광약품 시린메드 치약 등에서도 미원상사 원료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돼 전량회수 조치가 내려질 제품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CMIT/MIT가 미국, 유럽 등에서 치약의 보존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고, 치약에 들어있는 양은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국민 우려 등을 감안해 치약 원료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치약제품에 대한 전수조사와는 별도로 정부는 미원상사로부터 가습기살균제 물질 함유 원료를 공급받은 업체들을 파악해 가정용/업소용 세제와 섬유유연제, 방향제 등에도 CMIT/MIT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에는 살생물제 관리제도 도입, 발암성 물질 등 고위험 원료물질 관리강화, 제품성분표시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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