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목사 정년 연장안을 기각했다. 이유는 사회 정서와 맞지 않아서다. 한국교회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해 있는데, 목사의 정년까지 연장하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는 얘기다.
한 총대는 "일반 기업이나 공무원 등의 정년이 모두 60세인데 목사만 75세로 연장하는 것은 교인들 보기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정치부원들이 목사 정년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연구만 해보자는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대다수 총대들은 정년 연장안에 반대했다.
예장합동총회는 이외에도 동성애와 목회자 납세와 관련한 안건도 처리했다.
동성애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교단답게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성적지향 차별금지 조항 삭제를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 총대들은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목회자 납세 역시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합동총회는 또 지난 2월 열려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WEA 세계복음주의연맹과의 교류도 금지하기로 했다.
예장합동총회는 앞으로 WEA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가입 및 교류 금지, 대책위원회 등을 만들어 활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