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여자 래퍼 서바이벌 Mnet ‘언프리티 랩스타3’ 대망의 파이널 트랙 주인공은 자이언트핑크가 차지했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언프리티3’ 파이널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파이널에서는 본선 1차에서 극적으로 부활해 세미파이널에 이어 파이널 무대까지 서게 된 나다와 방송 초반부터 상위권이었지만 트랙을 하나도 얻지 못했던 자이언트핑크가 각자의 간절함을 가지고 맞붙었다.
Mnet '언프리티랩스타3' 방송화면.
이날 파이널 대결은 총 두 번 치러졌다. 1라운드에서는 ‘나를 증명한 노래’ 단독 공연으로 나다는 7회때 선보인 ‘낫띵(Nothing)’을, 자이언트핑크는 5회때 선보인 ‘돈벌이’를 선보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2라운드에서는 도끼 프로듀서의 비트에 맞춰 나다와 자이언트핑크의 환상적인 합동 공연이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자이언트핑크가 더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도끼 프로듀서의 마지막 트랙 ‘미인’을 차지하며 ‘언프리티 랩스타 Vol.3’ 컴필레이션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자이언트핑크는 “끝까지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파이널 트랙 반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이언트핑크. (제공 사진)
또 자이언트핑크는 제작진과의 1문 1답 인터뷰를 통해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느낌이라 정말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매번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실수들이 잦아졌을 때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며 "하지만 그 다음 트랙, 또 다음 미션들을 수행하기 위해 주저할 시간 없이 제 자신을 다독이며 앞으로 계속 나아갔다. 그런 것들이 쌓여서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미션은 5회 ‘언프리티3’ vs ‘쇼미5’를 꼽았다. 자이언트핑크는 "‘쇼미5’에 나간 적이 있는데, 부족하지만 제 자신을 시험해보러 나간 것이라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그 욕심에 비해 ‘쇼미5’에서 제 영향력은 적었다"면서 "‘언프리티3’에서 ‘쇼미5’ 래퍼들과 다시 한번 경쟁을 하게 되어서 기뻤다. 더군다나 전체 20명 래퍼 중 2위를 했을 때 속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언프리티 랩스타3’를 현관문이라고 정의했다. 집에만 있다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