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어제 저녁 서울 청계천을 지나친 시민이라면 아마 청계천의 놀라운 변신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 청계광장에서 광통교에 이르는 공간에 1,700여 개의 불꽃을 활용해 청계천을 완전히 새로이 탈바꿈시켰다.
바로 '서울거리예술축제 2016' 축제의 문을 연 개막작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이었다.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명칭을 변경한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지난 9월 28일 망원1동, 길음 1동 등 ‘마을’을 시작으로 9월 30일부터 오는 2일까지 서울 도심과 거리 곳곳에서 거리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 서커스 작품부터 무대를 움직이며 공연하는 이동형 공연, 설치형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을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청계천을 탈바꿈시킨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은 2일까지 계속된다.
'시간의 변이'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2일까지 이어지는 공연 외에도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에서 진행하는 ‘이동형 전시’로 거리예술의 역사와 형태를 마주할 수 있으며 시청광장 남쪽에 부스가 설치된 예술후원캠페인 '예술을 살찌워요'에서는 기부로가 전하는 축제 레시피와 함께 예술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시민 동아리와 단체들의 공연무대인 ‘시.작’, 설치미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협력프로그램’, 자원활동가 ‘길동이’가 만든 설치미술 작품도 축제 현장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축제는 2일까지 총 47편의 공연이 126회 진행되며, 축제 현장에서 원하는 공연 장르를 찾아 무료로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다. 축제 정보는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www.festivalseoul.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02-3290-7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