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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감]LGU+ IFCI, 온갖 제재에도 가입자 폭증

    IFCI 가입자, 작년에만 540% 늘어

    'IFCI' 홈페이지 캡처

     

    LG유플러스의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다단계업체 중 최대규모인 IFCI가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잇따른 제재에도 계속 다단계를 영업, 사업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FCI는 무리한 다단계영업으로 문제가 됐던 다단계업체로 현재 IFCI 피해모임도 결성돼 있는 상태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윤종오 의원에 따르면, IFCI의 누적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16만 2569명에서, 올해 6월 21만 4695명으로 5만 2126명 증가했다. 6개월 만에 32.1%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다단계업체 가입자 수는 32만 5700명에서 38만 285명으로 16.8% 늘었다. 전체 다단계업체 누적가입자 수 증가의 95.5%를 IFCI가 차지한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다단계 가입자 증가율의 16.8%, LG유플러스의 LTE가입자가 5.4% 증가한데 비해 증가폭 각각 2배,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체 다단계 가입자 중 IFCI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말 49.9%에서 올해 6월 56.5%로 증가했다.

    작년 방송통신위원회가 무리한 다단계영업을 제재했음에도 불구하고, IFCI의 신규가입자 감소폭은 타 다단계업체 신규가입자 감소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의 유플러스의 통신 다단계업체 전체의 감소폭은 23.3%였지만 IFCI신규가입자는 작년도에 비해 9.1% 감소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신규가입자 중 IFCI의 비중은 58.6%에서 69.5%로 10%p이상 증가했다.

    각 업체에 등록된 다단계판매원 수도 IFCI의 증가율이 돋보였다. 지난해 말 대비 올해 6월의 LG유플러스 전체 다단계 판매원 증가율은 11.4%였지만, IFCI 다단계 판매원은 16.5%를 기록했다. 전체 다단계판매원의 IFCI의 판매월 비율은 48%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다단계업체에 대한 차별적인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IFCI 등 LG유플러스의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다단계업체들이 방문판매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해당 다단계업체들은 이에 불복하여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윤종오 의원은 "LG유플러스가 IFCI 등 다단계업체를 통한 가입자 유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의심이 든다"며 "LG유플러스와 IFCI 등의 무리한 다단계영업이 통신시장질서를 교란하지 않도록 방통위가 집중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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