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텍사스 레인저스가 믿었던 우완 정통파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홈런 4방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추신수는 팀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텍사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2차전에서 3-5로 져 2연패 늪에 빠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김현수가 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꺾고 올라온 토론토는 파죽의 포스트시즌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제 홈 3,4차전을 포함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가능하다.
텍사스는 1-10으로 크게 진 1차전에 이어 또 한번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선발 다르빗슈가 5회까지 던지면서 트로이 틀로위츠키, 케빈 필라, 에세키엘 카레라, 에드윈 엔카나시온 등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홈런으로만 5실점했다. 한경기에 대포 4방을 맞은 것은 다르빗슈에게 처음 있는 일이고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역사에서도 최초의 불명예다.
1차전에서 9번타자 우익수로 출전, 인상적인 수비를 펼쳤으나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2삼진 1타점으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텍사스는 1-5로 뒤진 8회말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토론토 선발 J.A. 햅은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마쳤고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는 마지막 1⅔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