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허창수 회장 (사진=자료사진)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경련 해체론'이 제기된 이후 10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전경련 해체론과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둘러싼 기자들의 질문에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허 회장이 이날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6회 한일재계회의에서 나타나자, 전경련 해체론과 쇄신방안,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청와대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허 회장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서둘러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허 회장은 정치권과 일부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전경련 해체론'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사전에 보고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 그런 것 없어. 나중에 나중에…"라고만 말했다.
한편 전경련이 올해 어버이연합 편법 지원 의혹에 이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에 다시 휩싸이자, 야권은 물론 여당 등 보수진영에서도 전경련을 해체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전경련 해체론이 확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