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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생산중단 이어 판매·교환마저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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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노트7, 생산중단 이어 판매·교환마저 중단

    국가표준원 권고 따라 美 CPSC도 합당한 조치로 평가

    (사진=이한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판매는 물론 교환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 국가표준원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미국 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도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보도된 갤럭시 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하여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미 팔렸거나 교환된 갤럭시 노트7에 대해서는 갤럭시S7과 엣지 등 지사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주거나 환불해 주는 등 판매중단에 따른 조치는 조만간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삼성은 또 "갤럭시 노트7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과 거래선, 파트너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이날 조치에 따라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진행되던 갤럭시 노트7 판매는 즉시 중단된다.

    또 이미 판매는 중단됐고 교환만 진행되던 미국과 싱가포르, 유럽, 멕시코 등 다른 나라에서 진행되던 교환프로그램도 중단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우리나라와 베트남 공장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생산되던 노트7의 생산을 전격중단한 바 있다.

    삼성의 이런 전격적인 조치들은 국가표준원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삼성전자가 판매중단을 선언한 갤럭시노트7과 관련해 사용이나 교환, 신규 판매를 모두 중지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표준원은 이날 오전 7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을 발표하는 것과 동시에 보도자료를 내고 "10일 오후에 개최한 '갤럭시노트7의 사고조사 합동회의' 결과 새로운 제품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삼성전자와 소비자에 대한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와 새 갤럭시노트7으로의 교환 중지, 새 갤럭시노트7의 신규 판매 중지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가표준원은 "소비자 안전을 위한 즉각적인 보호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교환이나 환불 등 제품 수거를 위한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측과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조사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갤럭시 노트7의 사고 원인 분석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표준원은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판매와 교환중단 발표에 대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합당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회 엘리엇 케이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휴대전화로 자신이나 가족과 재산이 위험해질까 봐 걱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노트 7의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이동통신사와 소매업체의 주도적인 역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5일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안에서 한 승객이 소지한 새 갤노트 7에서 연기가 나 탑승객 전원이 대피한 뒤 이 제품을 수거해 조사를 벌여왔고 이르면 이번주 안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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