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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월간 조선' 전격 세무조사

    (사진=월간조선 홈페이지 화면 캡처)

     

    국세청이 최근 조선일보 계열회사인 조선뉴스프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비위 의혹을 제기해 청와대와 정면충돌한 직후 실시된 조사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이달초 조선뉴스프레스에 대한 정기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조선뉴스프레스는 월간 조선사와 주간 조선이 지난 2013년 합병한 회사로, 월간 산, 여성조선 등 10여 개의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조사는 1국에서 벌이고 있지만 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사4국에서도 관련자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조선일보는 세무조사 사실 조차 내부에서도 거의 아는 사람이 없을 만큼 극도로 보안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병우 수석 관련 보도로 정권과 정면충돌한 뒤 보복성 조사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감사원·국세청 등 정부의 사정(司正)기관을 총괄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조선일보가 지난달 21일 전격적으로 간부 인사를 낸 점도 세무조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21일 단행한 간부 인사에서 방상훈 사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해온 김모 경영기획실장을 디지털조선 고문으로 좌천시켜 방 사장의 핵심 참모를 계열사 고문으로 내보낸 것을 두고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이 뒤따르기도 했다.

    앞서 '청와대 문건 유출'을 보도한 세계일보도 폭로 직후 통일교 계열회사들이 조사 4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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