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장로교단 신임 총회장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이성희 총회장을 만나봅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말, 이성희 신임 총회장과 임원들이 경기도 용인의 순교자기념관에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다시 거룩한 교회로'를 총회 주제로 세운 이들은 신앙 선배들이 흘린 순교의 피를 기억하며 교회개혁에 대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이성희 총회장/예장통합
"내년 종교개혁 5백주년이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거룩한 교회'라고 하는 주제를 걸었습니다만, 종교개혁 기념 행사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개혁될 수 있고 새로워질 수 있는 그런 동기를 부여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교단 정기총회 현장에서는 교단의 직면한 문제들이 드러났습니다.
이단 사면 번복으로 인한 책임 공방과 사과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당사자였던 이단이 소송을 걸어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당장이라도 탈퇴해버리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동성애를 옹호하고, 외국군 철수의 내용이 포함된 평화조약 안을 작성한 것 등 신앙적으로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이성희 총회장은 교회협의회가 복음의 폭을 넓혀야할 부분이 있긴하지만, 무조건 탈퇴부터 주장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희 총회장/예장통합
"조금 문제 있다고 탈퇴하면 우리가 연합사업에서 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우리가 NCC(교회협의회)를 한국교회의 공히 연합기관으로 만들 수 있는 책임도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보수적 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연합은 꼭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희 총회장/예장통합
"모든 조건들이 전부다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하나가 된다라고 하면 절대 안되거든요. 일단 합쳐놓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예요"
이성희 총회장은 이단사이비 문제와 이슬람 동성애 문제 등 지금 한국교회와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잘 풀어가도록 기도와 지혜를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정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