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경북 구미시를 찾아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현지 시장 등을 둘러봤다. 전날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은 농촌 현대화와 국가발전을 이뤄낸 정신혁명 운동이었다"고 강조한 박 대통령이 선친의 고향을 찾아, 연이틀 선친의 업적을 환기시킨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선 경북산학융합지구를 찾아 산학협력과 현장맞춤형 인력양성을 점검했다. 3D 프린터 개발업체 (주)카이디어, 전기자전거 제조업체 (주)브이엠코리아 등 2개사를 찾아 산학협력 성공사례를 청취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제조업혁신 3.0' 국정기조에 부응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차량변속기 부품 후처리 가공업체 (주)무룡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업체 관계자를 격려했다. "전통 제조업 공장도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환경으로 발전시켜갈 수 있다는 사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구미 5산업단지(구미하이테크밸리)의 첫 입주기업인 (주)도레이첨단소재 현지공장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기공식 전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본사 사장과도 면담했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재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면서 신산업 투자 확대, 산업단지 혁신,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등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산단 방문 뒤 구미새마을중앙시장도 들러 시민·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약속했다. '구미중앙시장'이던 이 시장의 이름은 '새마을 정신을 살려 전통시장을 중흥시키겠다'는 상인들의 의지에 따라 구미새마을중앙시장으로 변경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의 구미 방문과 관련해 청와대는 "최근 공장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정부가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집중 육성할 경량소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지역사회·기업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미는 박 대통령의 선친이 태어난 곳으로 박정희체육관 등 기념시설이 많고, 시내 주요 도로가 '박정희로'로 명명돼 있다. 구미시장은 "피와 땀을 조국에 헌신하신 반인반신(半人半神)의 지도자"로 박 대통령의 선친을 칭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