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의 강한 바람에 나무들이 한 쪽으로 쏠려서 자라고 있다. 하늘은 눈이 부시게 푸르다.(사진=윤인혁 작가 제공)
삭막한 도시 속에서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산과 자연, 맑은 공기를 열망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인들에게는 어디에든 골몰할 필요 없이 오직 자연에 순응한 채 발을 내딛는 트레킹 여행이 제격이다. 열정 가득한 트레커들의 꿈의 여행지인 남미의 자연과 풍광은 신비로움 그 자체. 무섭도록 드넓은 대지의 품속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남미 트레킹, 그 매력을 살펴보자.
◇ 파타고니아
남아메리카 대륙의 끝자락에 위치한 파타고니아는 어느 한 곳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남한 면적의 약11배에 달하는 거대한 지역을 아우르며 약30개의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곳을 지칭한다. 파타고니아 지역은 남북으로 뻗어있는 안데스산맥을 경계로 칠레와 아르헨티나로 자연스럽게 나뉜다.
파타고니아는 피오르드와 그 주변으로 산과 호수가 얽혀 있다. 빙하와 그 빙하가 만들어 놓은 산, 호수, 어마어마한 바람까지 더해져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파타고니아만의 풍광으로 탄생해 수많은 트레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델 파이네 트레킹 중 만날 수 있는 스코츠베르크 호수, 신비로운 물빛깔을 지녔다. (사진=윤인혁 작가 제공)
◇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푸에르토나탈레스의 북쪽 120km에 위치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1810㎢의 면적의 자연공원이다. 국립공원 안에는 빙하, 파란호수, 회색호수, 설산, 화강암 바위산, 숲, 개천, 야생동물, 바람 등 자연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파이네 국립공원의 트레킹 코스는 토레스 델 파이네 산을 크게 도는 '서킷 트레킹'산 앞의 호수를 위주로 W모양을 그리며 걷는'W트레킹'이 대표적이다. 서킷 트레킹은 7일에서 9일이 소요되고 총 거리가 93.2km이다. W트레킹은 4일이 소요되고 총 거리가 76.1km에 달한다.
W트래킹 산행의 시작을 돕는 그란데 산장 전경(사진=윤인혁 작가 제공)
◇ W트레킹
W트레킹은 푸에르토나탈레스에서 시작된다. 숙소에서 버스를 예약할 수 있으며 시내를 출발 한 버스는 파이네 국립공원 입구를 통과하여 국립공원 관리국본부에 도착한다. 그란데 산장까지 보트를 타고 약30분을 이동 후 그란데 산장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길에는 야생화가 만발한 드넓은 대자연의 신비가 펼쳐진다. 3시간 산행 뒤 도착하는 그레이 호수는 말 그대로 회색의 호수다. 그레이 빙하가 녹아 형성된 호수로 석회질이 많아 물 색깔이 회색으로 보인다. 푸른빛의 페오 호수와 달리 회색빛의 그레이 호수에는 점점이 떠내려 오는 유빙을 자주 볼 수 있다.
W트레킹 중간 지점인 이탈리아노 캠핑장. 산장과 매점이 없어 모든 것을 자연 속에서 해결해야 한다. (사진=윤인혁 작가 제공)
◇ 서킷 트레킹라스토레스 산장에서 시작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서킷 트레킹은 W트레킹을 하면서 보게 되는 산들의 반대편을 돌아보는 격이다. 그레이 산장에서 W 트레킹의 코스와 합류하게 된다. W트레킹과는 달리 산 뒤편으로 산장이 없기 때문에 텐트, 코펠, 버너, 식량, 침낭 등 캠핑 장비를 직접 메고 가야한다.
한편 중남미 여행 송출 1위 여행사 오지여행에서는 파타고니아 트레킹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전문가의 인솔을 따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남미의 신비로움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파타고니아 트레킹 외에도 중남미를 비롯해 아프리카 등 특수 지역 여행 상품이 다수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지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취재협조=오지여행(
www.ojitour.com)